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 www.worldvision.or.kr)은 지난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서울달리기대회’에 ‘팀 월드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팀 월드비전’은 저개발국가의 어려운 아동을 위한 달리기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나눔 마라톤이다. 1995년 시카고마라톤의 참가자가 1마일을 뛸 때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0달러씩 적립해 후원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독일 등 전세계 월드비전이 운영하는 마라톤으로 한국에서는 10월 20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팀 월드비전’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함께해 10km 구간을 완주했다. 유지태 홍보대사와 함께 월드비전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후원아동 2명도 함께 참여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태권도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건(16)학생은 10km를 단숨에 달리고 도착해서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교민들도 본국에 있는 어려운 상황 속의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마라톤에 참여했다. 쉬멜레(Shemelis Taye Bogale, 남)씨는 “나는 에티오피아 아르시가 고향”이라며 “에티오피아 고향에 있는 열악한 환경 속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작지만 큰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팀 월드비전 나눔마라톤의 기부금은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에 쓰인다. 육상의 꿈을 품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힘들어하는 에티오피아 아르시 지역의 70여명의 아동들을 위한 육상훈련 프로그램과 지역을 위한 소득증대 사업을 제공하게 된다. ‘에피오피아 희망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었으며, 에티오피아 국립 육상학교에서 여자 800미터 국가대표를 준비하고 있는 ‘굴루메 테클레’ 등의 놀라운 성과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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